한상순 작가의 <동시야 놀자! 오늘은 나도 시인>(인천 나비날다 책방)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 12번째 시간!
“작가님을 동네책방에서 만나고 싶어요. 학교 친구와 동네 어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보고 싶네요.”
이번에는 상상력이 풍부한 5학년 어린이가 신청해주셨어요. 직접 작가님을 초대해 파티를 열고 싶다고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인천 나비날다 책방에서 장소를 협조해주셨어요.
– 일시 : 2024년 7월 13일
– 장소 : 인천 나비날다 책방
– 참여인원 : 8명
– 작가 : 한상순 작가
– 주제도서 : 동시집 <뻥튀기는 속상해>
한상순 작가님은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불어넣으면 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에 어린이 마음을 살짝 넣으면 바로 동시가 된다고 말이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책방까지 오면서 만났던 사물을 떠올리며 직접 동시를 써보았습니다. 이후 각자 쓴 동시를 발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에는 작가님이 선물해주신 동시집과 그림책을 한권씩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올해 ‘책의 해’는 별도의 정부 지원 없이 진행되지만, 많은 분들께서 뜻을 모아주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린이 소감
– 직접 친구를 초대하고, 만나고 싶은 작가님을 모셔서 이야기 듣는 자리를 마련해봤어요.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꼈지만, 친구들과 책방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처음 해보는 경험이 설렜어요!
– 그동안 시를 읽기만 했는데 직접 시를 써보니 생각을 옮기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래도 작가님의 도움으로 고치고 또 고치면서 시를 써내니 감정이 잘 전달되어서 좋았어요.
– 학교와는 다른 공간인 동네책방에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어요!
– 저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을 모셔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어린이들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2024 어린이 책의 해>에 딱 맞는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는 참 좋은 기획인 것 같다. 이러한 사업이 활성화 되어 어린이들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 이런 기회가 많이 이루어진다면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것에 자연스럽지 않을까 한다. 다만, 일반적인 정보(어떤 장소인가, 참여자의 인원이나 구성, 작가에게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가 등)를 미리 안다면 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동시집, 그림책 등을 1권씩 선물하니 무척 좋아해서 뿌듯함을 느끼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 한상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