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유 작가의 진로·우정 멘토링 (구로구 아름도서관)
“제가 많고 많은 분들 중에서 이서유 작가님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6학년이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의 꿈을 정하고 노력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에 친한 친구들과 멀어지는 등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서 고민 상담을 받고 싶어요. ^^ 그리고 저희 동네에 도서관이 하나 있는데 그 도서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도서관에 아이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요. 그럼 저도 좋고 우리 동네 사람들한테도 좋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어요. 꼭 와주세요!”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 여섯 번째 시간!
이번에는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6학년 어린이가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진로와 더불어 교우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고민 해결을 위해 <창 밖은 맑음>을 쓰신 이서유 작가님이 출동하셨습니다.
– 일시 : 2024년 7월 6일
– 장소 : 서울시 구로구 아름도서관
– 참여인원 : 어린이 5명
– 작가 : 이서유 작가
– 주제도서 : <창 밖은 맑음>
아이들과 함께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작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비록 지금은 지치고 힘들더라도 꿈에 다가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면을 단단히 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학교 생활 중 가장 힘든 ‘친구’관계를 토로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책의 해’는 별도의 정부 지원 없이 진행되지만, 많은 분들께서 뜻을 모아주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린이 소감
“진짜 솔직히 얘기해서 좋고 , 떡볶이도 사주셨어용.”
“작가의 길을 알게 되었어요.”
“작가님 께서 조언도 해주시고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말해주신 것이 좋았다.”
“작가 선생님이 진심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주시고, 본인의 얘기도 스스럼없이 해주는 점과 식당과 카페까지 같이 가주셨다는 것 등…”
“좀 더 친구들과 제가 더욱 말을 많이 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이서유 작가님이 저희에게 친구 관계와 진로 선택 등의 얘기를 해주셔서 고민도 풀렸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가님, 꼭 일산에 놀러갈께요!”
자신만의 휴식 시간, 작은도서관의 아늑함을 즐겨보세요.
아이들이 각자의 고민과 작가를 만나야겠다는 의지로 모인 덕분인지 시간을 훌쩍 넘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매우 흐뭇했다. ‘책끼리’를 통한 강연이어서인지 어떤 곳보다 작가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지대했음을 새삼 느꼈다. 소규모 인원이기에 가능한,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내면을 끌어모아 이야기에 빠져든 아이들에게 고맙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덤덤히 들려주면서, 단지 작가에게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자신은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들의 말이 귀에 생생하게 울린다.
미디어의 노출로 가슴에 상처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휴식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 작은 도서관의 아늑함을 즐겨보라고 권하는 자리였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지만 단발성이 아닌 지속되는 독서 문화,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본다.
– 이서유 작가
6월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 활동 내역을 보고 싶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