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숙 작가와 역사 파헤치기 (보물섬도서관)
<책끼리와 함께 작가가 간다> 14번째 시간!
제주도의 한 작은도서관에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올해 3월 문을 연 별담작은도서관은 지역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간입니다. 도서관 사서님은 우리의 역사를 왜 기억하고 알아야 하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에네껜 아이들>의 문영숙 작가님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셨습니다.
1. 일시 : 2024년 7월 15일(월)
2. 장소 : 보물섬 대안학교
3. 참여인원 : 13명
4. 작가 : 문영숙 작가
5. 주제도서 : 『검은 바다』,『에네껜 아이들』,『글뤽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6. 내용 :
문영숙 작가님의 여러 작품은 동북아 역사 속에서 흩어진 한국인들. 즉 원래 살던 곳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를 직접 전시하여 작가님을 맞이했어요. 특히 『글뤽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 『검은 바다』, 『에네껜 아이들』은 따로 PPT를 제작해서 작가님께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읽은 도서를 중심으로 광복 79주년에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와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문영숙 작가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다양한 질문들이 나와 무려 2시간 30분 동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역사 속 시대를 체험하기
프로그램 전에 미리 작가의 다양한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정리한 내용을 파워포인트 자료로 만들기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도서관에게 감동받았습니다. 작가를 만나기 위해 마련한 귀한 시간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선행한 후에 작가를 만나 강의를 듣게 되면 단순한 독서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사고를 통해 몇 배의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가로부터 책을 쓰게 된 동기나 혹은 쓰는 과정을 들었을 때 그 책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흥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른 도서관에서도 이렇게 열의를 가지고 작가와 만난다면 좋겠습니다.
독서 가뭄의 시대에 질 높은 독서를 통해 책 속에 나오는 시대를 대리체험하면서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도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 문영숙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