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북돋움 – 정치는 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나?
※큐레이션 주제 : 그래서 누구 뽑았냐구요? (정치, 사회)
Q : 사람들이 왜 계속 정치를 믿지 못하고 불신을 보낼 수밖에 없는지 고민입니다. 정치는 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할까요? 정당이 내세우는 강령과 가치가 왜 실제 정책으로는 반영되지 못할까요? 대통령-국회-지자체-지방의회까지 장악했던 민주당은 왜 제대로 된 변화를 선도하지 못했을까요? 보수 정당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일까요? ‘정당정치’ 보다는 ‘선거’가 정치적 관심의 초점이 되는 상황은 왜 벌어진걸까요? 궁금합니다.
A : 정치에 대한 불신의 확대는 참혹한 수준입니다. 정치는 갈등속에서 차이를 조정하며, 해결할 수 없는 요구 사이에서 공존과 타협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정치의 역할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당 역시 적대와 증오를 동원하는 일을 정치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정치가 이렇게 나빠진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정당정치’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연자의 고민이 정치를 고민하는 핵심 요소를 짚고 있어 선정합니다.
<정당의 발견>
사단법인 정치발전소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강의 노트이자 <정치의 발견>과 더불어 좋은 정치를 고민하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재미있는)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정치를 정치학의 언어로 설명하면서도 정치적 실천에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쓴 책입니다. 정당정치에 대해 이 책만큼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가장 먼저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강준만 교수의 저서로 권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치란 권력을 선용하는 문제라고 할 때, 선용되지 않는 권력은 포용과 타협을 적대시하고 독선과 독주로 일관하게 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고민 중 권력을 장악했음에도 변화의 정치에 실패하는 이유가 조금을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치를 옹호함>
저자인 저자인 버나드 크릭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정치학자입니다. 원제는 In Defence of Politics. 말 그대로 정치에 대해 가해지는 수많은 문제 제기와 오해, 그리고 편견에 대한 방어이자, 정치가 운동, 나아가 민주주의로부터도 옹호되고 방어되어야 할 독자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치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그리고 정치가 할 수 없는 영역과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이 왜 정치에 기대하게 되고 또 실망하게 되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하는 데 있습니다. 쉽게 읽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긴 호흡으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마키아벨리의 편지>
서점 정치발전소는 <마키아벨리의 편지>라는 정치사회도서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편지>는 매월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의 선정의 이유와 서평, 함께 보면 좋을 추천도서 및 영화(드라마)를 묶은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구독자에게 보내드리는데, <마키아벨리의 편지>는 12개월의 가이드북을 묶은 책입니다. 13권의 책선정의 이유와 13편의 서평, 그리고 주제별 다양한 추천도서를 담고 있습니다. 한번에 읽는 책이 아니라 무엇을 읽을지 고민될 때 들쳐보면 작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순번 | 제목 | 지은이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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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정당의 발견 | 박상훈 | 후마니타스 |
2 |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
3 | 정치를 옹호함 | 버나드 크릭 | 후마니타스 |
4 | 마키아벨리의 편지 | 사업팀 | 정치발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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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전소
왜 정치이야기는 듣기 싫을까? 매일 싸우는 이야기들로만 가득한 정치사회 뉴스는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정치야말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행위이다. 정치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과 연계되어 있다. 교육, 일자리, 의료와 주거, 결혼과 출산 등 살아가면서 대면하게 되는 모든 사회활동이 정치의 영역이다. 내가 발딛고 있는 사회의 문제들과 부딪혔을 때, 어디에서 대안을 찾고 나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정치를 선택할 수 있을까? 정치발전소가 그 길을 찾는 데에 작은 나침반이 되어줄지 모른다. (서울 마포구 독막로 7길 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