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북돋움 – 5월의 사연 (5) 마음이 지칠 때에는
“정서적 흙수저 연대기” – 해진(가명)님의 사연
Q : 저는 모두가 쉼없이 열심히 살아가길 반강요받는 사회에 지쳤어요. 마음이 지치는 것에도 몸이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적절한 치료와 쉼이 필요할텐데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인색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감정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 나누면 좋을텐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다른 누군가와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우울이나 분노와 같이 부정적으로 분류되는 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것이 나의 약한 부분을 내보이는 것 같아 주저하게 되는 것 같네요.
책은 좋은 대화의 매개체가 되어주곤 하는데 아마 이 책이 내면의 감정을 정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저에겐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해서 신청합니다!
A : 어른을 위한 그림책,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짧지만 나의 마음이 충분히 알아주고, 토닥여주는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해진님께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쉰다는 것을 대단한 일처럼, 혹은 나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쉬는 우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감정에 좀더 솔직하고 긍정적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그림책을 선정하고 솔직한 마음을 글로 쓰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권유해드렸습니다.
순번 | 제목 | 지은이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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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나를 알기 위해 쓴다 | 정희진 | 교양인 |
2 | 셀린&엘라 : 마이 디어 그래비티 | 미바, 조쉬 프리기 | 우드파크픽쳐북스 |
3 | 나는, 비둘기 | 고정순 | 만만한책방 |
4 | 나의 작고 작은 | 제르마노 쥘로 | 문학동네 |
5 | 엉엉엉 | 오소리 | 이야기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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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방 노른자
우울하고 불안한 나를 달래는 그림책, 만나보셨나요? 내 마음같은 그림책에 웃음을 짓고, 그림책에 마음을 기댄 채 훌쩍입니다. 마음 고픈 청년들이여, 노른자로 오세요. 청년들의 마음 안으로 그림책을 고이 접어 보냅니다. 그림책을 같이 읽으며 만나게 될 청년들 안의 아이를 힘껏 껴안겠습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9길 30 상가 2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