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북돋움 – 5월의 사연 (11) 앞으로 70년은 더 살 텐데.. 이제 경제관념 길러볼까요

“알잘딱깔센 경제 이야기” – 유정(가명)님의 사연

Q : 최근 자원봉사 하러 간 곳에서 “앞으로 70년은 더 살텐데 너도 좀 경제관념 좀 길러.” 라는 말을 들었어요. 돈을 위해 돈을 버는 일을 멈추고 한동안 내키는 일만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한 해. 봉사를 하며 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어요. 소신껏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왜 이 말이 아프게 들릴까…

스스로 진단 결과, 돈에 관한 심리 유형. 기피형. 과거로 돌아가보면 홀로 돈을 버시는 어머니가 집에 돌아와 늘 하던 말.. 힘들다, 돈 없다… 그런 어머니를 보는게 죄스러워 준비물 산다고 돈을 달라고 한 적도 없었어요. 본인을 위해서는 한푼도 쓰지 않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희생에 대한 부담감과, 미안한 마음도 동시에 들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치 않으리라’ 마음먹게 되었죠.  그래서 대학시절 알바를 하며 저축을 하고 여행을 다니고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며 저축은 모르고 소비만 해 나갔어요.

30대 초반. 조금씩 결실이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 저는 여전히 가난하지만 이제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없어요. 돈은 왜 벌어야 하는가 싶었는데 ‘나는 그간 너무 받고만 산 것 아닌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누기 위해서 돈을 벌 수도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까지 미쳤어요. 돈은 나쁜게 아니다. 기피할 대상이 아니다…그쵸. 저도 이제 경제관념 좀 길러볼까요.

A : 20대, 50대, 70대 저마다 다른 생애주기별 돈 모으는 목적과 방법이 현실적으로 그려진 소설책을 우선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은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 주거안정을 이루는 것이 우선이고, 중년이 되면 취미와 자기계발 그리고 교육비, 노년에는 의료비와 교제비 등이 중요합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림투자, 조각투자 등에 대한 책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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