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그림책 명장면 23. 낡은 구두를 어루만지는 지하철 창가의 햇빛
2025년은 그림책의 해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를 위한 그림책.
누구나 그림책을 읽고 누리는 문화를 위하여 2025 그림책의 해 추진단과 한겨레신문은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을 공동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어디에선가 와서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을 싣고 끝없이 달리는 지하철. 무표정한 얼굴의 수많은 사람들. 건조하고 무기력한 풍경들. 나는 누구인지, 어디로 가는지, 꿈은 무엇인지…
김효은 작가의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늘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나와 이웃들의 이야기들을 다정하고 사려깊은 눈길로 응시한다.
낡은 구두를 어루만지는 지하철 창가의 햇빛처럼, 작가의 진심이 누군가의 고단한 마음에 작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이 책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옆칸으로, 또 옆칸으로 끝없이 이어질 수 있기를…
장현성 (배우)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 – 23
나는 지하철입니다 | 김효은 글·그림 | 문학동네(2016)